다음 세상에서는 부모·형제와 함께
삶을 이루어 가자.
- 너를 사랑하는 에미로부터 -
- 안장장소 :국립5·18민주묘지
- 묘역구분 :1묘역
- 묘역번호 :1-97
- 성 명 :김귀환
- 출생년도 :1960-11-14
- 사망일자 :1980-05-23
- 이장일자 :1997-05-21
- 직 업 :택시운전
- 사망장소 :해남 우슬재
- 사망원인 :흉부 총상
- 내 용 :-아들의 시신도 보지 못한 어머니
농사를 짓는 시골의 평범한 가정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귀환 씨는 1980년 당시 군 입대를 위해 학교를 쉬고 택시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5월 21일, 광주에 있는 시민군들이 전남지역을 돌며 총을 구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그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다 장흥을 거쳐 해남으로 넘어 가는 우슬재에서 총격을 당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김귀환 씨의 죽음을 전해들은 가족들은 곧바로 해남으로 가서 시체를 해남으로 싣고 와, 공동묘지에 묻으나 후에 신묘역으로 이장 된다.
김귀환 씨의 아버지는 1988년까지 유족회 활동을 하셨으나, 경찰의 감시 때문에 시위에 자주 참여하진 못했다. 김귀환 씨의 사망 원인, 사망날짜와 장소 등에 대해선 아버지가 잘 알고 있으나 1988년에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어머니 서귀덕 씨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증언자 : 서귀덕)
"증언자의 증언을 토대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실제 사건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도서 :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구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