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장장소 :국립5·18민주묘지
- 묘역구분 :1묘역
- 묘역번호 :1-87
- 성 명 :임동규
- 출생년도 :1928-09-25
- 사망일자 :1980-05-23
- 이장일자 :1997-07-15
- 직 업 :자영업(목포상)
- 사망장소 :나주군청 앞 도로
- 사망원인 :시위대 차량에 치어 사망
- 내 용 :-시위대의 차량에 치어 돌아가신 아버지
전남 나주 공산면에서 포목상을 하던 임동규 씨는 당시 나주고등학교에 다니던 아들이 공휴일인데도 집에 오지 않자, 걱정되는 마음에 아들의 자취방에 찾아갔다. 공산면에서 아들이 자취하는 곳까지 걸어갔던 아버지는 아내에게 아들과 자신의 무사를 전하고, 하룻밤 자고 가겠다는 말을 하기 위해 전화하러 나갔다가 나주군청 앞 동화약국 앞 도로에서 시위대의 차량에 치였다. 이 차량은 22일, 광주에서 계엄군이 완전히 물러났음을 알리기 위해 나주로 진입해 오던 차량이었다.
아들 임재희 씨는 잠시 전화하러 나간 아버지 임동규 씨가 두 시간이 넘게 돌아오지 않자, 임재희 씨는 임동규 씨를 찾아 자취방을 나섰다. 군청 앞을 지날 때 즘, 이웃집에 살던 동화약국 아저씨가 임동규 씨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 갔다고 알려줬다. 임재희 씨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임동규 씨는 사망한 뒤였다. 당시 전답이나 선산이 따로 없던 터라 가족들은 임동규 씨를 공동묘지에 안장했다. 임재희 씨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곧바로 사회생활에 뛰어들었다.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기반을 잡고 천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증언자 : 임재희)
"증언자의 증언을 토대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실제 사건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도서 :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구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