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장장소 :국립5·18민주묘지
- 묘역구분 :1묘역
- 묘역번호 :1-84
- 성 명 :이매실
- 출생년도 :1912-04-04
- 사망일자 :1980-05-22
- 이장일자 :1997-06-01
- 직 업 :무직
- 사망장소 :화정동(자택)
- 사망원인 :총상(우측 두부 다발성 맹관 총상)
- 내 용 : -방문을 뚫은 총알
이매실 씨는 둘째 아들의 이층집을 관리하며 큰아들의 손자들을 돌봤다. 이매실 씨는 2층에서 살았는데, 남은 1층과 2층의 방 하나를 모두 세 주었다.
1980년 5월 22일, 1층에 세 들어 살던 사람들과 2층에 세 들어 살던 신혼부부까지 모두 이매실 씨의 방에 모여, 바깥에서 군인들이 쏘아대는 총소리에 놀란 마음을 다독이고 있었다. 총소리는 한번 잦아드는가 싶더니 다시 요란하게 울렸고, 집 안에 앉아있던 이매실 씨는 어디서 날아들었는지 알 수도 없는 총알에 의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매실 씨의 손자들이 울음을 터뜨렸고 방안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넋을 잃었다. 하지만 이매실 씨를 그대로 둘 수 없었던 박종익 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주까지 내려가 김옥수 씨에게 이매실 씨의 죽음을 알렸다. 김옥수 씨는 방안에 있는 사람이 무슨 수로 총에 맞아 죽었는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어머니의 이매실 씨의 관을 챙겨 당장 광주로 향했다. 그리고 5월 23일, 이매실 씨는 선산에 안장 됐다가 1997년 6월 신묘역으로 이장 됐다. 이매실 씨가 돌보던 손자들은 어느새 다 자라 어른이 됐다. 중학생이던 손자는 외무고시에 합격해 독일에 있고, 초등학생이던 손녀는 한양대 간호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증언자 : 김옥수)
"증언자의 증언을 토대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실제 사건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도서 :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구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