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정

[1-65] 황호정

즐겁고 아름다운 세상 꿈꾸며 여기 잠드시다.

  • 안장장소 :국립5·18민주묘지
  • 묘역구분 :1묘역
  • 묘역번호 :1-65
  • 성      명 :황호정
  • 출생년도 :1917-01-02
  • 사망일자 :1980-05-21
  • 이장일자 :2000-04-05
  • 직      업 :자영업(스폰지 대리점)
  • 사망장소 :자택(광산동 도심빌딩 5층)
  • 사망원인 :총상(좌흉부 관통)
  • 내      용 :-거실 창문으로 날아든 총탄
    금남로 건물 옥상마다 계엄군이 기관총을 설치했다. 시민들의 입에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때 계엄군의 총구가 불을 품어댔다. 1980년 5월 21일 오후 내내 총성이 멈추지 않았다. 황호정 씨는 금남로에 있는 빌딩에서 살고 있었다. 거리 곳곳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바람에 황호정 씨의 집 안에도 최루탄 연기가 가득했다. 총알이 건물 외벽을 쪼고 있었다. 집 근처에서 스폰지 대리점을 운영하던 황호정 씨는 응접실에 스폰지를 가져다 깐 뒤, 가족들을 그곳에 엎드려 있도록 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외사촌 처 조카가 바둑판 위에 올라서서 밖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황호정 씨는 조카를 끌어내려 응접실 스펀지 위에 눕혔다. 그리고 열린 창문을 닫으려다가 왼쪽 쇄골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집에서 가까운 개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혈이 되지 않아 붕대만 감고 사망했다.
    황호정 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리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남편을 조금 덜 외롭게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아내 임낙균 씨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다. 임낙균 씨는 남편 황호정 씨를 선산에 묻었다. 1997년 신묘역으로 이장을 권유받았으나, 사후 남편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정중히 거절했다. (증언자 : 임낙균)



    "증언자의 증언을 토대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실제 사건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도서 :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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