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장장소 :국립5·18민주묘지
- 묘역구분 :2묘역
- 묘역번호 :2-15
- 성 명 :권근립
- 출생년도 :1954-01-13
- 사망일자 :1980-05-24
- 이장일자 :1997-05-04
- 직 업 :
- 사망장소 :송암동
- 사망원인 :좌흉부 및 우상하지 관통 총상
- 내 용 :-우리 집에서만 세 명이나 죽었어
권근립 씨는 2년 동안 포항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광주에 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의 안부가 걱정 돼 당시, 송암동 철로 변에 세 들어 살던 어머니 김금순 씨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다 어디선가 총소리가 갑자기 들렸고, 총탄이 방까지 날아 들어 왔었다. 김금순 씨는 놀라 지하실로 숨어들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권근립 씨와 옆방에 살던 임병철 씨와 김승후 씨는 계엄군에게 끌려나와 무참히 학살당했다.
총소리가 잦아들자 김금순 씨는 밖으로 나와 아들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 죽은 채 철로 변에 버려져 있는 김승후 씨를 발견 했고, 얼마 안가 권근립 씨와 임병철 씨가 신작로 옆 노랑에 있는 걸 발견했다. 김금순 씨는 시내에다 관을 구해, 리어카에 권근립 씨를 싣고 상무관으로 향했다. 권근립 씨는 합동장례식을 치룬 뒤 망월동에 묻혔고, 몸이 좋지 않은 김금순 씨 대신 권근립 씨의 동생이 유족회 활동에 참여했다. (증언자 : 김금순)
"증언자의 증언을 토대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실제 사건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도서 :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구술)